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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요양원에서 제일 오래 일한 선생님의 이야기
 작성자 : 남해요양원
Date : 2017-08-21 16:02  |  Hit : 1,490  

무려 101세까지 우리 요양원에서 사셨던 한 어르신의 이야기입니다.

남면에서 태어니 평생 그 곳에서 일하며 사신 어르신은 체격이 다부지고 말수가 별로 없는 분이셨습니다.

어린 시절부터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해야만 했던 어르신은 불철주야 열심히 일해 죽어라고 아껴서 논밭을 하나 둘 사셨답니다.

논밭은 점점 늘어났지만 고령으로 일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 아내 분과 함께 저희 요양원에 오셨습니다.

요양원에 계셨던 9년의 시간 동안 할머니를 먼저 보내시고, 암에 걸린 며느리마저 먼저 길 떠나보내고 나서는 급기야 스스로 곡기를 끊고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하셨습니다.

안타까운 마음에 병원에라도 가시자 권했지만, "나이 백 살 다되어 왜 내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게 하냐!"며 통탄하셨지요.

그 전, 어르신 생신 때 잔칫상을 준비해 어르신을 모시고 축하연을 열며 한 말씀을 부탁드렸더니,

손도 떨리고 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하셨지만 꼿꼿하게 일어나 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.

"정말 고맙습니다. 백 살 다 되도록 살면서 이렇게나 큰 잔칫상은 여기 와서 처음 받아봅니다.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."


요즘은 자진해서 요양원으로 입소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. 대부분 자녀들이 모시고 옵니다. 적응을 잘 하는 분도 계시지만 어쩌다 내 신세가 이리 되었냐며 긴 한숨 짓는 분들도 계십니다.

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인지기능이 좀 떨어진다고 해서 그 분들이 우리와 다른 존재가 아닌데, 우리와 똑같이 울고 웃으며 기뻐하고 화내는 보통사람들인데, 그걸 가끔 잊어버리고 살 때가 있습니다. 그래서는 안 되는데 말입니다...

 


 
   
 
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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